유사MTB, 어린이 자전거 핸들 떨림/핸들 돌아가는 문제 수리하기

정말 기가 막힌(?) 정비성을 자랑하는 “어린이 자전거 또는 유사 MTB 자전거”라 검색하면 나오는 그리고 온/오프라인에서 판매되고 있는 자전거입니다.

작업을 하기전에 공구부터 챙겨봅시다.

* 준비물 : 베라 만능 공구, 베라 육각렌치 세트(6mm), 와이드 몽키 렌치(최대 45mm).

아들에게 접수된 문제를 적어봅니다.

[자전거 타면서 생겼던 문제]
1. 핸들이 가는 방향과 다르게 꺽인다.
2. 1)문제를 점검하면서 제가 확인한 문제
-> 앞 브레이크를 잡으면 덜커덕 덜거덕 핸들이 떨린다.

문제가 확인이 되었으니 수리를 해봅니다.

“핸들이 진행방향과 다르게 돌아감”

 

이렇게 된다는 거지요. 핸들이 자기마음데로 꺾인다는 거지요.

간단합니다.

퀼스템이라는 일체형 스템을 사용하고 있고 상면에서 보이는 렌치 볼트가 풀릴 경우 안쪽에 삽입되어있는 웻지가 풀어져 고정력이 해제되어 핸들이 돌아가는 문제가 생기는 겁니다.

1) 상면의 볼트입니다. 6mm육각렌치를 사용해서 시계 반대 방형으로 돌리면 풀 수 있습니다.

2) 1)항의 볼트를 풀고 핸들을 위로 뽑으면 분리가 됩니다. 그러면 웻지가 보입니다. 상면의 볼트를 조으면 웻지가 위로 올라오고 튜브 안에서 고정이 되는 것입니다.

3) 상면의 육각렌치를 조여주면 단단히 고정이 됩니다.

“핸들이 덜그럭 거리는 문제”

문제증상은 자전거를 타는 동안 찾기가 힘듭니다.

앞 브레이크를 잡고 앞뒤로 움직이면 증상이 나타납니다. 그렇기 때문에 타는 동안에 문제점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브레이킹시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하면 그때는 상황이 좀 더 진행이 된 시기라는 것이죠.

아들 자전거도 문제를 확인했을때는 이미 많이 풀려 있었습니다. 뭐가 풀려 있었는지 아래를 보면서 설명하겠습니다.

풀려 있었던 것은 헤드튜브의 헤드셋, 그중에서 락 너트가 풀려 있었습니다.

두 번째로 정비할 곳은 헤드셋이라는 곳입니다.

핸들과 앞바퀴를 이어주는 프렘임의 한 곳으로 아래위로 베어링이 들어갑니다.

1) 헤드셋의 락 너트(탑 캡)를 분리합니다. 트레드 타입 헤드셋으로 스티어링 튜브에 헤드셋이 조립이 되는 타입입니다. 근데 락 너트(탑 캡)를 분리하기 위해서는 공구가 필요합니다. 일반 몽키 스패너보다 제법 큰 사이즈가 필요합니다. 저는 와이드 몽키 스패너를 준비했습니다. 최대 45mm까지 벌어지므로 충분합니다.

락 너트의 사이즈를 보자면

36mm가 나옵니다.

[참고] 일반 10” 몽키스패너는 최대 32mm까지 벌어지니 사용이 안됩니다.

분리를 계속해봅니다.

2) 왼쪽부터 상부 베어링 컵, 락 와셔, 락 너트입니다. 상부 베어링 컵과 락 너트는 나사산이 있어서 헤드 튜브의 나사산에 조립됩니다.

3) 락와셔는 나사산의 홈에 딱 맞으니 잘 넣어서 조립해 주면 됩니다.

락 와셔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조립은 분해의 역순이므로

4) 베어링 및 그리신 상태 확인하고 완료합니다.

끝.


첫 시작을 기가막힌 정비성이라고 언급했던 것은 위에 내용을 보면 충분히 이해가 갈 것입니다. 간단하게 풀고 조여서 되는 게 아니라는 것이죠. 애들이 타는 자전거인데 조금 더 정비성을 올려 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아이들 자전거를 수리하기 위해서 자전거샵을 힘들게 찾아가는 이유가 설명이 되지요.

자녀 자전거에 “핸들이 돌아가는 문제, 핸들이 덜그럭 거리는 문제”가 확인이 된다면 위에 내용을 참조하시면 문제 원인을 파악하고 수리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