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애기 때부터 지금까지도 잘 사용하고 있는 서랍장. 거의 10년 가까이 사용했습니다. 오래 써왔지만 와이프가 주로 사용해서 내가 불편함을 인지 못했었지만, 아내 말이 언제부턴가 서랍을 뺄 때 덜그럭 거리고 걸리는 느낌이 많다는 것입니다. 그러다가 결국 서랍은 주저앉았습니다.
약간 베이지색 또는 미색의 서랍장이다.
1. 레일이 설치된 목재 고정.
서랍을 빼보니
레일이 조립되어 있는 목재가 떨어져 나와있습니다. 덜렁덜렁 거리며 간신히 매달려 있습니다. 이대로 며칠을 썼다니 더 이상 무너지지 않아 다행이네요.
기존에 박혀있는 타카 못을 빼주고.
기역자(ㄱ) 브래킷과 피스 못을 준비합니다.
처음에는 서랍장 한 개만 주저앉아서 1세트만 준비했는데 서랍장을 빼보니 밑에 서랍장도 레일이 조립된 목재가 덜렁덜렁거립니다. 그래서 2세트를 준비!
브래킷과 피스를 드라이버 사용해서 조립합니다. 공간이 좁아 머리와 손을 욱여넣는다고 땀 좀 흘렸네요.
안쪽이라 마감은 엉성하네.
에몬스는 반성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레일이 조립된 목재를 고정 시에 타카못이 제대로 박혀있지 않았네요. 처음부터 어긋나게 타카 질이 되어있어 못이 빗나가 있던 것입니다. 그동안 사용할 때는 간신히 붙어 있었지만 사용기간 동안 빗나간 타카못이 결국 떨어져서 서랍이 주저앉아서 목재가 떨어지고 문제가 생겼다고 봅니다. 타카못이 힘없이 빠져버리고 옆에 있는 타카못을 보니 흔들흔들합니다.??
2. 서랍장의 레일 수리
주저앉은 서랍장을 빼내어 레일을 살펴봅니다.
엉망이네요. 이렇게 버텨준 게 용합니다.
이리저리 많이도 휘어져 있고 레일의 바퀴도 많이 닳았고. 그동안 억지로 넣고 빼면서 변형 가고 대미지 간 듯합니다. 지금 당장 교체할 레일은 없기 때문에 최대한 수정해서 재사용하기로 합니다.
서랍 바닥 쪽에서 보면 피스 못이 하나밖에 없네요. 피스 못 자국이 있으니 아마도 떨어진 듯합니다.
그리고 서랍장 옆쪽으로 레일에 피스 못 고정할 수 있게 구멍이 있는데 피스 못이 하나도 없는 것입니다. 원가 절감의 흔적인지 원래 작업표준이 이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황당하네요.
레일이 서랍 바닥에서 조립한 피스 못 2개로만 고정돼 있었던 것입니다.(레일 옆쪽으로 고정된 피스가 전무함) 다른 서랍장도 모두 확인하니 전부 그렇네요.
에몬스, 이건 좀 아니지 않냐???
휘어진 레일은 준비된 자재가 없기 때문에 휘어진 레일을 최대한 복구해서 재사용하기 위해 정성스레 교정 시작했습니다.
레일 바닥 쪽의 고정용 피스 못을 총 3군데로 조립.(초기는 2군데 인데 한 개 추가했습니다.)
레일 옆쪽도 피스못 한개 추가.(기존에 없었음)
이렇게 서랍장 레일 수리 기는 마무리 했습니다. 완료 후에 와이프님의 최종 검 수하에 무사통과했습니다.
겉은 번지르르 하지만 뜯어보니 속을 알 수 있었던 조금은 실망스러운 하루였지만 주저앉은 서랍장 수리가 만족스럽게 되어 다행인 날이었네요.
에몬스는 소비자에게 좀 더 품질적으로 우수한 제품을 공급하기 바랍니다. 대량생산이라 어쩔 수 없는 상황이지만 그리고 서랍장 안쪽은 누구도 확인하지 않은 부분이지만 외부 품질 확인 뿐만 아니라 서랍장 넣기던 내부 검수도 꼼꼼히 될 수 있도록 부탁합니다. 이런 작은 부분도 장인정신으로 개선 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비록 비싸지 않는 가구이지만 사용하는 기간 동안은 하자 없는 제품을 사용하고 싶은 소비자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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