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호텔에 투숙하면, 매일 침대 머리맡에 초콜릿을 하나씩 놓아 두던데요. ‘프로모션’용이라고 생각했는데, 피로회복제라고요? 초컬릿은 스트레스 해소와 긴장 완화에 효과적이죠. 당분은 신경을 부드럽게 해서 피로를 풀어줘요. 쉽게 뇌에 도달해 뇌의 영양이 되고 뇌의 움직임을 활발하게 해주거든요.
제가 우울하다니까 여자친구가 초콜릿을 쥐어주더라고요. 전 단 건 질색이에요. 우울한 기분을 누그러뜨릴 음식 중에 육식파가 좋아할 만한 게 있겠죠? ‘트립토판’을 기억하세요. 행복과 활력을 주는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의 원료이자, 수면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신경전달 물질인 멜라토닌의 원료여서 안정에 큰 도움을 주지요. 설명이 좀 복잡했죠? 중요한 건 트립토판이 많이 든 게 바로 당신이 즐겨 먹는 고기라는 거예요. 쇠고기엔 100g당 230mg, 돼지고기에는 250mg이나 들어있죠. 치즈에는 560mg이나 되고, 참깨, 해바라기씨에도 풍부해요. 트립토판은 우리 몸에서 합성이 되지 않으니까 트립토판이 풍부한 음식물을 반드시 섭취해야 돼요.
피곤할 땐 커피 말고 허브 차를 마시라면서요? 라벤더와 캐모마일은 스트레스와 피로 회복에 좋아요. 캐모마일은 숙면을 돕고 두통에도 도움이 되죠. 밤에 차를 마시는 게 부담스럽다면 베개 속에 말린 캐모마일을 두세요. 세이지, 라벤다도 숙면에 도움을 줘요. 허브 차가 다 좋냐고요? 로즈메리는 각성 효과가 있으니 늦은 저녁엔 별로예요.
자도 자도 머리회전이 잘 안 돼요. 충분히 자도 하품이 계속 나고 정신이 멍한 건 에너지를 만들고 남은 노폐물이 머릿 속에 가득하기 때문이에요. 이 노폐물을 제거하는 방법은, 녹황색 채소를 많이 먹는 거죠. 하루 1~2리터의 물을 마시는 것도 중요해요. 혈액 속 수분은 영양소를 용해해서 뇌로 운반하고, 신체 밖으로 노폐물을 배출하는 역할을 하니까요. 물을 많이 마시는 것만으로도 주의력과 인지력이 향상될 거에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마시는 건 좋지만, 취침 전엔 되도록이면 피하세요. 차가우면 위를 놀라게 하니 미지근한 물을 마시고요.
만성피로라 매일이 피곤의 연속입니다. 뭘 먹어야 피곤이 가실까요? 구하기도, 바로 먹기도 쉬운 걸로요. 딸기의 빨간색을 띠게 하는 안토시아닌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으로 피로를 없애줘요. 딸기 3~4알이면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을 다 섭취할 수 있어요. 토마토엔 피로회복에 좋은 글루타민산이 풍부해요. 토마토의 리코펜 성분은 피로를 유발하고 노화의 원인이 되는 활성산소를 억제하죠. 덩어리보다는 다지거나 으깨서, 생토마토보다는 올리브유를 곁들이면 리코펜을 9배 이상 많이 흡수할 수 있어요.
출처 : GQ.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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