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린재.
극혐의 대상.
노린재는 노린재과에 속하는 곤충이다.
건드리면 불쾌한 냄새를 풍기는 곤충으로 몸이 방패처럼 생겼다. 머리는 넓고 삼각형에 가까우며 입틀은 찔러서 빨아들이기에 알맞게 적응되어 있는데, 큰턱과 작은턱이 가늘고 긴 자침(刺針)으로 되어 있다. 불완전변태를 하며, 식물 즙액을 먹거나 다른 절지동물을 잡아먹는다.
농작물의 중요 해충이 많아 녹색채소나 쌀과 같은 곡류에 심각한 해를 입힌다. 그러나 몇 종류의 위생곤충과 해충을 잡아먹는 유익한 종류도 있다. 베트남에서는 이것을 식용으로 먹는다.
아드님이 노린재가 집으로 들어왔는데 키우고 싶다고 했다. 와이프는 오케이 했는데 실제로는 징그러워서 안봤단다.
그로부터 며칠후…

노린재가 알을 낳았고 그 알에서 새끼가 나왔단다.
?????

아…???
애들 눈에는 마냥 이쁜 곤충에 한 종류 인가보다. 냄새가 독하게 난다고 해도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린다.
기어다닌다.
꼬물꼬물~~
아이들 눈높이로 보면 귀여워 보일 수 도 있겠다.
하지만, 며칠후 숨구멍으로 뚫러 놓은 구멍으로 노린재가 탈출하는 사태가 벌어져서 싱크대에 잠깐 올려놨었는데 와이프가 기겁을 했고, 애들과 얘기후에 다시 자연으로 보내주기로 결정했다.
조금은 생뚱 맞지만 노린재가 알을 낳고, 알에서 새끼가 나오는 신기한 광경을 목격하게 해준 아이들에게 고맙다고 전해주고 싶다.
언제 노린재가 알을 낳는 것을 보겠는가?
언제 노린재 새끼가 태어나는것을 보겠는가?
고맙다 아들들~
이렇게, 한바탕 노린재 사건은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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