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국민 제보하기.
“국민참여 중심의 목격자 제보 서비스로 안침 치안,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해 경찰청에서 제공하는 웹서비스입니다. “라고 어플 시작화면에 명시된다.
제가 왜 이 어플을 깔았냐면, 코로나 유행으로 대중교통보다는 자기 운전을 통해 이동하는 횟수가 늘어났다. 출퇴근 시에도 운전을 하는 횟수도 늘어났고.
제 운전 스타일이 방어운전, 정지선 준수, 차선병 경시 깜빡이 켜기, 안전벨트 착용하기가 철칙이다. 하지만 이렇게 운전하는데도 화가 나는 경우가 생긴다. 남들 밀리는 차선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옆에서 끼어드는 차량, 방향지시등 없이 훅 들어오는 차량들을 종종 만나곤 한다. 대부분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지만 용서치 않는 경우가 발생한다.
바야흐로 일주일 전
앞뒤 옆 간격 보고 차량 흐름에 문제없다 판단하여 방향지시등 켜고 차선 변경 진행했다. 옆 차선 뒤쪽에 있는 차량이 깜빡이 키는 순간부터 미친 듯이 빵빵한다. 들어오지 말란 건가?? 아무튼 차선 변경은 진행했다.
첫 번째 신호대기에 그 차가 내 옆에 오더니 씩씩하면서 창문 내리고 미친 듯이 쪼아 본다. 그 순간 저 사람 뭐지 했다...??
신호가 파란불로 바뀌고 진행한다. 그 빵빵대던 차가 어느덧 내 뒤로 붙더구먼 빵빵 난리 치고 상향 등 켜고, 그리곤 내 옆으로 붙어서 한 번 더 째려보고 간다. 가는가 싶더구먼 다시 내 뒤로 붙어서 빵빵~~ 하고 샹향등 날리고 사라진다.
처음엔 뭔가 하고 그냥 넘길랬는데 점점 지나치다는 생각과 불안함이 운전하는 내내 힘들었다.
저 xx를 내 기필코 정의에 심판 내린다라고..
상품권을 기필코 보내주겠다고.(상품권은 범칙금을 미화해서 하는 말입니다.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그분에 대한 악의가 있다기보다는 저와 같은 피해자가 안 생기게 하기 위해서 스마트 국민 제보한 건입니다. 그리고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정보공유 차원에서 작성했습니다.
스마트 국민 제보라는 어플이 있어서 받았다.
나의 속상한 마음을 풀어주시오 하고 문을 두드렸다.
다행히 블랙박스에 온전이 녹화되어 영상을 다운로드하고, 사진 남겨서 제보하기 시작했다.
동영상은 업로드하는데 시간이 제법 걸린다. 핸드폰으로 하려다 pc로 동영상 전송 완료했다.
총 2건 신고했다. 위협 운전, 정지선 위반.
신고하고 하루 뒤에 담당 경찰서에서 검토 중이라고 안내 문자고 온다. 일사천리로 진행된다.
접수 후 하루 뒤 정지선 위반은 처리 완료되었다고 통보받았다. 정말 처리 속도 빠르다. 그분에게는 정의의 심판으로 6만 원 상품권과 함께 벌점 15점을 보내주었다.
남은 1가지 위협 운전에 대해서 검토중이라고 되있다. 얼마안되어 담당자에게서 유선전화왔다. “이상황은 위협운전에 해당하지 않습니다.”라고.
위협 운전의 기준이 뭔가요? 하고 물어보니
경찰 : 차량으로 밀어붙이거나, 앞에서 급정거하거나 하는 식이 위협 운전입니다.
나: 그러면 이건 무슨 상황이라고 판단됩니까?
경찰 : 위협 운전으로 판단하기에 강도가 약합니다.
나 : 그 강도라는 게 판단기준을 정확하게 설명을 해주세요.
경찰 : 상향 등, 클락션을 울리면서 따라온 시간이 짧은 거 같다.
나 :?? 그러면 이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냐?
경찰 :......
나 : 운전하는 대로변에서 내려서 그 사람과 얘기해서 뭐 때문에 그러냐고 물어봐야 하나?
경찰 :......
나: 앞으로 이 상황이 재발 생되면 어떻게 하냐?
경찰 : 다시 신고해주시면 됩니다.
나 :.....??? 알겠습니다.
일단 위협 운전은 더 이상 진행하지 않고 중도 종결하는 것으로 경찰관님과 통화하고 끊었다. 위협 운전의 정확한 판단 근거, 기준이 모호한 상태에서 그런 기준을 가지고 위협이라고 느낀 운전자에게 이건 위협 운전이 아니다 라고 설명하는 건 잘못된 거 같다.
상대 운전자를 일부러 신고한 건 아니다. 저와 같은 피해를 입고 억울해하는 운전자들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정보공유 차원에서 작성한 글이다. 그리고 저런 위험한 행동을 하는 운전자들에게 보는 눈이 많다는 경각심을 갖게 하고 모두가 안전운전을 했으면 하는 생각에서 글을 마무리해본다.
앞으로 이런 상황이 발생되면 안 되겠지만 조금은 씁쓸함을 느낀 하루였다. 경찰분들 민원에 고생 많은 건 알지만 소수 약자를 위해 조금 더 힘써주시기 바랍니다.
[TIP]
교통제보 영상 같은 경우 첫 번째사고의 전후가 모두 녹화돼있는 정황자료가 제일 중요하며, 두 번째 번호판 식별이 되어야 합니다. 야간(특히 우천 시)에는 번호판 식별이 안 되는 수가 있으니 번호판을 읽으면서 운전하시면 블랙박스에 영상과 같이 녹음되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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